계속 고쳐 쓰는 작업 논문rev. 2026.10
소개
SIMMBALL은 자체 AI 서비스와 웹 앱을 만들고, AI가 IT, 철학, 미학, 인문학, 스타트업과 만나는 자리에 관한 에세이를 씁니다.
초록
SIMMBALL은 자체 AI 서비스와 웹 앱을 만들고, AI가 IT, 철학, 미학, 인문학, 스타트업과 만나는 자리에 관한 에세이를 펴냅니다. 두 일은 하나의 작업입니다. 제품은 생각을 시험하고, 에세이는 제품에서 배운 것을 풀어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사람에 조금 더 가까운 AI입니다. 사람인 척하지 않으면서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창의적인 기계입니다. 이 사이트를 작업 중인 논문처럼 조판한 것은 이 일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카레니움
이름은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I Am a Strange Loop(2007)에서 왔습니다. 책 속의 한 사고 실험에서 그는 마찰이 없는 탁자, 곧 카레니움을 상상합니다. 그 위에서는 아주 작은 자석 구슬이 수없이 굴러다니며 부딪힙니다. 그는 이 구슬을 simm이라고 부릅니다. simm이 충분히 많이 달라붙으면 더 큰 덩어리가 되는데, 그는 이것을 simmball이라고 부릅니다. '상징(symbol)'을 일부러 닮게 지은 이름입니다.
카레니움에는 구슬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읽기로 호프스태터의 요점은, 조금 떨어져서 보면 simmball이 가장 좋은 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개별 충돌보다 simmball들의 배치를 보아야 더 잘 이해되고, simm들은 그 흐름에 실려 갑니다. 상위 층위가 일종의 인과적 힘을 얻는 셈이고, 이를 흔히 하향 인과(downward causality)라고 부릅니다. 호프스태터는 이 그림을 더 큰 질문으로 가는 디딤돌로 씁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도 없는 부품으로 이루어진 뇌가 어떻게 상징을, 나아가 '나'를 갖게 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이 이름을 작업 방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한 가지 일을 담백하게 해내는 작은 부품을 만들고, 그것들이 더 큰 무언가처럼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을 지켜봅니다. 어느 부품에도 없던 쓸모를 지닌 도구, 문단들의 합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하는 에세이 같은 것입니다. 그 순간은 직접 설계할 수 없습니다. 좋은 부품을 만들어 가까이 두고, 주의 깊게 지켜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붙든 문장은 이것입니다. 작은 구슬에서, 상징으로.
원칙
- 작은 부품, 실제 쓰임. 지금 실제 사람을 위해 한 가지 일을 해내는 좁은 것을 내놓고, 더 큰 구조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그것들이 결합하는 방식에서 나오게 둡니다.
- 절제라는 기능. 모든 화면, 설정, 모델 호출은 제 몫을 증명해야 하고, 하나를 덜어내는 것도 진전으로 칩니다.
- 사람 같되, 사람인 척하지 않기. 기계에 약간의 안목과 타이밍과 재치를 주고 싶지만, 그 기계는 자신이 기계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 생각하기 위해 쓰기. 에세이는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알아내는 자리이고, 평이한 문장을 견디지 못하는 생각은 제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 한 층 위 보기. 로그는 각 부품이 무엇을 했는지 알려 줍니다. 우리는 전체를 써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묻습니다. 사람이 실제로 사는 곳은 그 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 정정, 혹은 직접 찾은 이상한 고리가 있다면 support@simmball.com으로 보내 주십시오.